'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총 정리

대한항공이 마일리지를 개편하려고 한다고 하는데요 4월부터 마일리지를 바꾸겠다고 발표하자 국내 소비자 및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일리지개편 소식에 이어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포토뉴스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대한항공은 기존에 '지역별'마일리지를 차감해 왔었는데요 국내선 1개와 동북아, 동남아, 미주, 구주, 대양주 등 총 4개 국제선으로 구분했습니다 같은 구역에 속하는 나라라면 거리와 상관없이 마일리지가 동일하게 깎였는데 일본과 중국은 15,000 마일리지, 동남아시아는 20,000 마일리지와 같은 방식입니다 그런데 앞트로는 '운항거리'에 따라 10개 구간으로 구분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거리를 기준으로 하면 같은 지역이라도 먼 나리일 경우에 더 많은 마일리지를 써야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예) 인천>>미국뉴욕(이코노미 편):  35,000 마일리지면 갈 수 있었는데 45,000 마일리지까지 써야 갈 수 있게 되는 상    황입니다 
      인천>>파리: 35,000 마일리지면 갈 수 있었는데 40,000 마일리지를 써야 하고 가격으로 치면 이코노미 10~20%,
비즈니스석이 30% 가까이 올랐다고 보시면 됩니다

추가적으로 기존에 마일리지를 적립해 온 사람에게도 '소급적용'을 한다고 합니다 뉴욕까지 35,000 마일리지면 갈 수 있다고 믿고 쌓아온 사람들에게까지 적용이 되는데요 이에 소비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측에서는 "단거리 노선의 경우에는 오히려 적게 차감된 것이라서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라고 반박하였고, 이에 소비자들은 "단거리 노선은 저비용 항공사가 오히려 경쟁력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에게 기대하는 것은 장거리 노선"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대한항공이 마일리지를 바꾸려고 하는 이유

회사 입장에서는 마일리지는 결국 '빚'인데요 항공권 100만 원 중에서 10% 마일리지를 제공한다고 하면 90만 원은 매출로 잡히고 10만 원은 '이연수익'으로 잡힙니다 이연수익은 말 그대로 이름은 수익이지만 결국 나중에 고객에게 항공권으로 제공해줘야 하는 거기 때문에 장부상 부채로 인식됩니다 이연수익은 당연히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많이 쓰면 줄어들게 되는데요 회사 측에서는 마일리지를 많이 깎을수록 부채가 줄어들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코로나로 비행기를 잘 타지 않다 보니 마일리지사용이 줄어들었고, 빚도 늘어났습니다 추가적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들어가는 돈을 빌려야 하는데 빚이 적어야 더 저렴하게 빌려올 수 있었겠죠 아시아나항공 역시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합병한 뒤에 두 회사의 마일리지 부채가 합쳐서 엄청난 빚이 생기는 부분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론이 좋지 않아서 대한항공이 원하는 대로 바꾸는 건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주 안에 다시 개편안을 고민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일리지 특별 전세기를 도입하거나 마일리지 좌석비율을 확대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대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에 대한 소식 살펴보았는데요 회사 측에서 유리한 조건을 내밀면 당연히 소비자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고 결국 작은 걸 취하려다 큰 걸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